많은 아가리 파이터 꼰대 개발자들은 회사에서 짤릴 까봐 걱정을 한다. 처자식은 먹여 살리느라 돈이 가장 많이 들어갈 시기라 젊은 개발자들 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난 이런 아가리 파이터 개발자들은 회사에서 반드시 짤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말하는 아가리 파이터는 다음과 같은 부류 개발자를 의미한다.
- 자기 개발을 전혀 하지 않고 후배들에게 군림하려고 하는 꼰대 개발자
- 맨 먼쓰(Man Month)가 0.3인데 전혀 개선을 하려는 의지가 없는 개발자
- 허구헛날 잔기술에만 몰두하는 퇴물 개발자
- 일을 안하려는 수 백 가지 명분과 이유를 만들어내는 개발자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회사가 제대로 자신을 보상해주지 않으면 보통 회사를 옮긴다. 회사를 옮기는 가장 큰 이유는 연봉이긴 하다. 그런데 직원은 자유롭게 회사에서 나갈 수 있는데, 회사는 왜 직원을 자유스럽게 짜르면 안될까? 
조금, 이율배반적이지 않나? 회사는 왜 모든 임직원을 정년까지 다니도록 보장해줘야 할까? 임직원은 언제나 회사를 뜰 수 있는데..
 
물론 생산, 제조업계에 몸담고 있는 분들은 위 규칙을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생산, 제조업계는 다른 이야기다. 내가 말하는 것은 소프트웨어 개발 직종에 몸 담고 있는 개발자에 해당하는 것이다. 
 
한국 개발 업체에서 늙은이 개발자들은 함부로 짜르지는 않는 것 같다. 기본 연봉은 챙겨주고 적당히 프로젝트가 돌아가면 그냥 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난 이런 개발자는 회사에서 짤라 줬으면 한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사내 정치
 
아가리 파이터 개발자들은 대부분 개발 능력으로 자신이 버틸 수 없는 것을 잘 안다. 
그러면 이런 인간들은 어떤 짓을 할까? 사내 정치판에 뛰어 들어서 관리자들 사이에서 줄 타기를 한다. 
 
관리자들 앞에서 손 비비고 대가리를 조아리고 아부를 한다. 회식은 이들에게 좋은 기회다. 최대한 늦게까지 남아 있어 관리자들 눈을 맞추면서 "충성 맹세"를 한다. 그런데 운 좋게 관리자 눈에 들면 늙은이 개발자는 그 관리자 이름을 팔아 먹으면서 자신의 입지를 다진다.
 
"김전무님"이 하신 말씀인데... "내가 김전무님께 드린 말씀인데..."
힘 있는 임원 이름을 팔아먹으면서 다른 관리자들이나 개발자들에게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키우는 것이다.
 
난 이렇게 다른 관리자 이름을 들먹이면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척하는 늙은이 개발자를 보면 어떤 느낌이냐면.
에일리언 영화에서 숙주 에일리언이 사람의 몸을 뚫고 태어나는 장면을 볼 때 느낌이다. 
 
이런 늙은이 개발자는 회사에서 반드시 짤라야 한다. 그럼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실력있는 개발자 이탈
 
아가리 파이터 개발자들이 활약하면 실력 있는 개발자들이 떠나는 경우가 많다.
 
선배 개발자들의 개발 능력을 정말 정확하고 세밀하게 하는 개발자들은 바로 후배 개발자들이기 때문이다.
능력 있는 개발자들은 기본적으로 고지식하다. 노력하고 실력 있는 동료들이 인정 받기를 바란다. 이것은 다른 분야에도 해당하는 이야기 같기도 하다. 아무튼 고수 개발자는 실력 없는 사람이 인정 받는 부서 분위기를 제일 싫어한다.  
 
실력있는 개발자들은 늙은이 개발자를 그리 싫어하지 않을 수도 있다. 무능한게 무슨 죄도 아니고, 자신에게 피해를 안 주면 그냥 그려려니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늙은이 개발자가 사내 정치질을 하면서 꼰대짓을 하는 것은 정말 싫어한다. 그들의 주특기는 입털기, 아가리 파이터, 귀동냥으로 들은 걸 아는 척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소프트웨어 업계에 일하는 개발자들은 무엇인가 논리적인 전후 관계가 깨지는 것을 보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 종일 보는 코드나 로그가 논리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사실 현직 개발자들을 만나면 이런 꼰대들 때문에 고통 받는 경우를 많이 듣고 본다. 문제는 예상 밖으로 이런 늙은이 정치 개발자들이 오래 살아 남는다는 것이다. 이것 참 문제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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